아이엘츠 스피킹 독학하기

아이엘츠 스피킹 독학하기

 

 

 

저는 캐나다 대학입학과 영주권 신청을 위해 여러번 아이엘츠 시험을 쳤었는데 시험응시료가 워낙 비싸다 보니 최대한 돈을 들이지 않고 준비하려고 했어요. 최소한의 교재와 강의, 그리고 온라인에 있는 무료자료들을 이용했고 오늘은 스피킹을 어떻게 독학으로 공부했는지 방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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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킹 독학자료 찾기

저는 아이엘츠만 준비했기 때문에 다른 시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자료를 무료로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엘츠 스피킹은 'Ieltsbro'라는 사이트에 기출문제가 나와있고 여기서 대부분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라이팅이나 리스팅, 리딩 등에 비해 오히려 공부하기가 수월했지요. 

2021.07.24 - [잘먹고 잘살기] - [아이엘츠] 독학에 유용한 사이트 추천

[아이엘츠] 독학에 유용한 사이트 추천

 

 

 

 

 

스피킹 독학 준비

아이엘츠 스피킹은 총 3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고 각 파트마다 하위질문들이 4~5개씩 있습니다. 'Ieltsbro'또한 Part1과 Part2&3로 나뉘어 있고 각 파트별로 50개 이상의 토픽들이 제공됩니다. 물론 그 토픽들 아래로 예상문제들이 최소 5개씩 있구요. 기출예상문제들을 모두 합하면 수백개가 된다는 말이죠. 저는 이 모든 질문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보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위의 사진처럼 'Ieltsbro'에서 제공하는 이미지 파일들을 모두 저장을 해서 pdf로 만든 다음 태블릿으로 옮겼습니다. 사실 아이패드나 갤럭시탭같은 태블릿이 있으면 공부하는데 훨씬 편한건 맞습니다만 굳이 없어도 공부하는데는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질문들은 최소한 한번씩은 본다는데에 있습니다. 질문들에 문장으로 답변해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시간이 없다면 간단하게 아이디어라도 메모하는것을 추천합니다. 한번이라도 떠올려봤던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실제 시험장에서 확실히 유리합니다.

 

 

 

 

 

스피킹 독학 방법 Part 1

 

 

Part1은 Part2&3에 비해 짧고 간단한 질문들이 나오고 나의 과거경험이나 취향에 기반해서 대답할 수 있는 질문들이 대부분입니다. 영어에 어느정도 익숙하고 내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는데 크게 무리가 없다면 Part1에는 크게 시간을 들여 공부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질문을 보고 답변을 했을 때 2~3문장 정도로 간단하게 대답할 수 있다면 충분합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실제로 아이엘츠 시험을 쳤을때 기출되었던 토픽 'Clothes'입니다. 이 네가지 질문이 단어하나 바뀌지 않고 그대로 나왔고 이미 준비를 했었던 질문이었기 때문에 큰 실수없이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스피킹 독학 방법 Part 2&3

 

아이엘츠 스피킹 Part2&3에는 Part1보다 훨씬 심도있고 추상적인 질문이 나옵니다. 이 부분은 꼭 답변을 서론, 본론, 결론을 갖춘 5문장정도로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Part2는 2분 내외로 나만의 스크립트를 만들고 흐름을 암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보는 질문에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논리정연하게 영어로 2분동안 말을 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특정그룹을 묶어 비슷한 질문에 다른답변을 준비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줄였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나 책에 관련된 질문이면 해리포터에 관한 내용에 단어만 바꿔 대답을 했고 각종 특별한 장소에 관한 질문이면 뉴욕에 대한 답변을 했습니다.  

 

Part3는 Part2의 토픽을 조금 더 확장하고 심화시킨 질문들이 나오는데 사실, 한국어로 질문을 받아도 바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들도 종종 나오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Part3 답변을 준비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Part3 답변을 준비할때 구글 검색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끔 Part3에는 경험이나 단순 의견제시로는 답변하기 어려운 아주 추상적인 문제들이 나오곤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Why do some people like to make others laugh?'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평소에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제였고 Part3에 나온 문제였기 때문에 간단하게 대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럴 때 질문 전체를 구글에 검색하면 여려가지 답변을 볼 수 있고 그 안에서 몇개의 키워드들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 키워드들을 기반으로 해서 문장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거치면 까다로운 문제도 크게 어려움 없이 준비할 수 있습니다.

 

 

 

 

 

 

 

 

스피킹 확인하기 

사실 아이엘츠 스피킹은 독학으로 공부하기에 어느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리딩이나 리스닝처럼 객관적인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내 스피킹을 듣고 채점해줄 무언가가 필요하죠. 개인튜터가 있다면 최고겠지만 그럴 수 있었다면 애초에 독학으로 공부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온라인 언어 수업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https://www.italki.com/?utm_source=google_search&utm_medium=keyword&utm_campaign=bau&gclid=CjwKCAjw3_KIBhA2EiwAaAAlirqyxI_0i0R2koXJ6ysu9gf6r_fA_hJSd2UolIS-WZEWA9pQHO4TSBoC6-IQAvD_BwE 

italki: 온라인 언어 학습의 장

결론적으로 이 사이트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이엘츠 스피킹을 대비할 수 있는 강사의 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중 가장 아이엘츠를 전문으로 하는 강사와 총 세번의 모의시험을 보았습니다. 모든 과정을 실제 시험을 보는 것 처럼 하고 남은 시간동안 피드백을 받는 방식이었습니다. 아이엘츠를 대비하는 강사라면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엘츠 문제들을 다 가지고 있고 운이 좋게도 이때 연습했던 문제들이 실제 아이엘츠 시험에 나왔습니다. 

 

피드백 내용에는 아이디어 제공, 발음교정, 고급표현 사용하는 방법, 유의어 등이 있었습니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꼭 습득해야 하는 내용들이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도움이 되긴 했습니다.  

 

 

 

 

 

고득점을 원한다면

'Ieltsbro'에 나오는 질문들의 답변을 준비만 해간다면 6.0 정도를 받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영주권 신청을 위해서 훨씬 더 높은 점수가 필요했기 때문에 평소에 쓰는 영어로 'Ieltsbro'를 준비만 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답변을 준비하는 것 외에 몇가지를 더 하였습니다.

 

1. 발음 교정하기

저는 한번도 영어발음에 대한 교육을 받았던 적이 없었고 캐나다에 와서도 대학을 다니고 일을 하는데 발음이 크게 문제된 적이 없었습니다. 학교입학을 위한 아이엘츠 아카데믹도 6.5정도의 수준을 요구했기 때문에 발음은 크게 고려의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고득점을 위해서라면 발음까지도 신경을 썼어야 했습니다. 위에서 예를 든 'Clothes' 토픽도 준비를 할 때 'ㅡthes'의 발음이 어떻게 되는지 사전을 찾아 꼭 들어 보고 직접 발음해봤습니다. 유튜브에서 기초영어발음에 대한 영상을 찾아봤던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2. 다양한 연결문구 익히기

스피킹 답변에서 문장만을 나열하거나 and, so, but등의 접속사만 사용해서는 고득점을 받기는 힘듭니다. 저는 대학에서 수많은 에세이를 쓰면서 문장과 문장을 이어주는 연결문구에 꽤나 익숙해져있는 상태이긴 했지만 알다시피 라이팅과 스피킹은 조금 다른 영역이므로 연습이 필요했습니다. 'To tell you a little bit more about it' , 'Speaking of' 등의 Linking Devices와 각 상황에 맞는 Sentence Starters도 몇개 정해놓고 돌려쓸 수 있도록 암기 했습니다.    

 

3. 유의어 익히기

같은 단어를 계속 반복하는 것도 스피킹 고득점을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휘력에서 추가점수를 받으려면 비슷한 맥락의 유의어들을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Meeting new peolpe'이라는 토픽에서는 'Making new friends' , 'getting to know strangers' , 'expandign my social network' 등으로 다르게 표현할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아이엘츠는 시험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주관사가 추구하는 방향이라는 것이 있고 우리는 최대한 그것을 쫓아가야 원하는 점수 혹은 그 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끔 듣는, 원어민이 시험을 쳐도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는 말도 아마 이런 맥락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준비를 하면서 영어실력도 함께 향상시키면 정말 좋겠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단기간의 목표인 아이엘츠 고득점을 위해서는 전략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